한국인과 태국인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2013-08-27] 일자 기사

 

1950년 한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시기.

 

이 시기 한국전쟁에 파병된 유엔군들 중에는 꽤 많은 태국군인들도 있었다.

 

인생에 최고의 절정을 누리는 젊은 시절, 이름 모를 나라 '까올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 갔다.

 

당시 폐허가 돼 굶주리던 지구촌 빈국 "싸우스 코리아", 이제 50여년전 역사로만 기록되는 그때그시절이 됐지만 누구보다도 그시절 가난했던 한국을 잘 아는 증인들이 태국에 있다.


그러나 그때 참전한 태국군인들은 대부분 이세상 분이 아니거나 팔순을 훨씬 넘긴 몇분만이 생존해 있다.

 

한류의 물결이 태국 및 동남아시아에 몰려 들고 있다.


이들에 대한 비교 우위 경제력의 자만심을 갖고 있는 일부 어글리 코리안의 추태에 대한 반성과 어려울 때 한국을 도와준 태국인들의 고마움을 되새겨 볼 때가 아닌가 싶다.

 

무덥고 평온한 태국에서 살던 이들에게는 매서운 추위와 한국전쟁은 죽음보다도 무서운 공포 였을 것이다.


남의 나라 전쟁의 사선에 선 이들이 처음 배운 까올리 노래가 '아리랑'이다.


한민족의 한이 서린 이 노래들 들으면 참전 태국군인들의 슬픔이 서려 있어 보인다.

 

방콕에서 아유타야까지 15밧 짜리 열차를 타고 떠나는 삼등열차안에서 "폼 뺀 콘까올리"라고 소개하자 "아이 라이크 코리아"로 반겨 주던 쑤린에서 태어나 이름 지어졌다는 '쑤린(72세)' 할아버지. 놀랍게도 '아리랑'을 불러 주셨다.

 

"아리랑"은 그의 돌아 가신 부친 '인(89세에 작고)'이 가르쳐 주었다고 하는데 그의 부친은 1950년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 군인이였다.

 

글/촬영 : 오풍균

201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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