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2008-11-07] 일자 기사

 

영국사는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해발 715m의 천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영국사는 영동 양산팔경 중 제1경으로 신라 때 창건한 것은 확실하나 그 연대와 창건자는 확실치 않다. 문무왕 때 원각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신라 법흥왕 때 호국불교의 선구자 원광법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진평왕 때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현재 가장 받아들이고 있는 설은 신라 제30대 문무왕(文武王) 8년에 원각국사(圓覺國師)가 창건하였고, 고려 제23대 고종(高宗) 때 감역(監役) 안종필(安鍾弼)이 왕명으로 탑, 부도, 금당(金堂)을 중건하고,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고 하였다.

 

그 후 고려 제31대 공민왕 때에 원(元)나라의 홍건적(紅巾賊)이 개성까지 쳐들어와 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이 곳에 몽진(蒙塵)하여 국태민안의 기도를 계속하였는데 근위병들이 홍건적을 무찌르고 개경(開京)을 수복하게 되자 왕이 기뻐하며 부처에게 감사드리고 떠나면서 절 이름을 영국사로 바꾸었다하나,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洗師國師)가 산명을 지륵, 절 이름을 영국이라 명명하였다고도 전한다.

 

이 영국사의 주요문화재로는 보물 제532호인 부도(浮屠), 통일신라 말기에 세운 보물 제533호인 삼층석탑, 보물 제534호인 원각국사비, 보물 제535호인 망탑봉 3층석탑(望塔峯三層石塔)이 있다.

 

영국사가 있는 천태산의 입구에서 길을 따라 20여 분 가다보면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빼어난 절경의 용추폭포 있고, 조금 더 길을 걸으면 1,300 여년 동안이나 천태산을 지키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 233호 영국사 은행나무가 우뚝 서있다.

 

 

| 영국사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3호 |

 

이 나무는 높이가 31m, 가슴 높이의 둘레는 11m이며, 나이는 대략 1000년쯤으로 추정된다. 가지는 2m 높이에서 갈라졌으며, 동서 방향으로 25m, 남북 방향으로 22m정도 퍼져 있다. 서쪽 가지 중 하나는 밑으로 자라서 끝이 땅에 닿았는데, 여기서 자라난 새로운 나뭇가지는 높이가 5m 이상이나 되고, 가슴 높이의 지름이 0.2m가 넘는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의 큰 난이 있을 때에는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하며, 이 나무 바로 옆에는 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고 있다. 가을에는 이 은행나무와 주변의 경관이 하나로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격년마다 많은 양의 은행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