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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고려인 초등생 80명 초청 ‘한국어 집중캠프’ 실시


재외동포재단, 고려인 정주 80주년 맞아

고려인 초등생 80명 초청, ‘한국어 집중캠프’ 실시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CIS지역 4개국 고려인 초등학생 80명 참가

17일부터 9박10일간 서울-전북 오가며 한국어 수업 및 문화 체험



고려인 중앙아시아 이주 80주년을 맞이해 러시아·CIS 지역 고려인   초등학생 80명이 모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9박 10일간 서울과 전라북도를 오가며 ‘고려인 청소년 초청 한국어 집중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재외동포 역사가 깊어지면서 한국어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고려인 동포 4·5세대들의 한국어 능력 배양과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행사로, 러시아·CIS 지역 4개국 초등학생 80명과 현지 인솔교사 11명 등 총 91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의사소통 중심의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한국어 관련 수업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재단은 참가자들이 거주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지 한글학교와 연계해 한국어 학습 지도 등 사후 관리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프는 한국어 수업, 문화체험, 체육대회, 그룹 프로젝트 등 놀이와 활동을 통해 실용 한국어를 습득하고 더불어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8월 17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핌픽파크텔에서 개막식에 참가한 후, 18일 전라북도 전주시로 이동해 한지공예와 한옥 체험,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또, 체육대회와 전통음식 만들어 먹기, SM타운 방문, 한글 골든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국을 체험하고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 고려인 청소년들은 다른 지역 동포 청소년들에 비해 더욱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며, “우리말 교육이 한민족 정체성 형성의 시작점이 되는 만큼 재단은 앞으로도 고려인 청소년들의 모국방문을 통한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