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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잔치 '제10회 전국시인대회' 열려

- 순우리말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



제10회 전국시인대회 “순우리말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7일 대전예술의전당 내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대한시낭송가협회(박영애 회장) 주최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와 대한문인협회가 시행하는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대회”는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한글이 만들어진 지 574년을 기념하여 시행하는 전국 공모전이다. 


본시 중국의 한자를 빌어다 문자로 쓰던 문화권이었기에 지금도 우리말에서 많은 부분을 한자어로 쓰고 있다.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제화 시대라는 이름으로 각종 문자가 한글과 섞여 사용되고 있고, 모바일 시대라는 이름으로 한글을 변형해서 사용하는 외계어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한글 창제 574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순수 우리말로 작품을 써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한문인협회에서 시행하는 대회이다.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김락호 이사장은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순수우리말의 소중함을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대회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정식으로 등단한 많은 시인이 참여해 1차 예선에서 65명을 선발하고 2차에서 35명을 선정하여 그중 순우리말로 지은 작품을 심사기준인  1, 무분별한 옛말(고어) 사용으로 문장의 흐름이 맞지 아니한 경우.

2, 주제가 명확하지 않고 예쁜 단어만 나열한 경우.

3, 철자법 및 띄어쓰기 오류가 있는 경우.

4, 옛말 (고어)을 사용하였으나 문장의 연결이 안 되고 단어 설명(주석)이 없는 경우.

5, 옛시조나 한시 등에서 인용 및 모방 또는 표절하는 경우.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응모작품이 무리한 옛말(고어)사용으로 내용의 흐름이나 뜻이 어색한 작품을 제외하고 문장의 연결이 부자연스럽지 않은 작품, 인위적으로 꾸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작품을 좋은 작품으로 선정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인 김락호 시인, 문철호 시인, 주응규 시인, 김혜정 시인, 김희영 시인, 박영애 시인 등은 무분별한 고어 남용으로 인해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기만 하다면, 요즘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나 외계어보다 못할 수도 있다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순수 우리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우리 후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단어를 찾아 시의 흐름과 시의 주제 그리고 의미하고자 하는 확실한 내용전개가 될 때 좋은 작품으로 보고 심사의 기준을 두고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 안정순 

▲금상 : 박정근, 박희자 

▲은상 : 김선목, 문익,호 임숙희, 이민숙, 김희선 

▲동상 : 박희홍, 박정재, 김정애, 김종근, 이은경, 최명자, 조동선, 최원종, 김기월, 강사랑 

▲장려상 : 김강좌, 김용준, 김흥님. 이우진. 문재평, 김영길, 정휘봉, 조규환, 장선희, 허욱도, 최우서, 이기영, 김종덕, 장계숙, 홍성길, 장화순, 홍진숙

▲특별상 : 이정규, 고경애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안정순 시인은 부여, 금상을 받은 박정근 시인은 문경, 박희자 시인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시인이다. 이외도 특별상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이정규 시인 전주에서 활동 중인 고경애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전국에서 고루 수상자가 나와 전국대회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좌측부터 대상, 금상, 은상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사무국 : 042-252-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