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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피플 | DailyPeople

이용빈 당선인, “세월호 진상규명 위해 특위 연장법안 내겠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산구갑 당선인은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큰 아픔이지만, 여전히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위)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을 마련해 반드시 진상을 밝혀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빈 당선인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은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과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는 당시 국가기구의 책임 방기, 허위 보고 등으로 진실이 조직적으로 은폐됐다”고 지적했다.

 

이용빈 당선인은 “최근 박근혜정부가 오전 9시 19분보다 10분 전쯤 이미 보고받은 사실을 찾아내는 등 진실을 하나씩 밝혀가고 있는데, 특위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기록부터 CCTV 조작 은폐와 유가족사찰, 임경빈군 헬기이송 도중 사망한 내용 등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세월호 가족들은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않고 당사자들에 대한 왜곡·폄훼한 정보들이 유포되는데 진상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사회적참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비롯해, 수사권까지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용빈 당선인은 “세월호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국회에 들어가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시민상주모임의 일원인 이용빈 당선인은 “6년 전 팽목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피지 못한 아이들이 가슴에 맺혔는데, 피해 가족들의 상처는 지울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며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오풍균 기자 mykore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