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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태국 지역 본부, 여성가족 권익 포럼 첫 개최

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과 가족 권익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욱헌)과 여성가족부 산하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인 코윈(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태국 지역 본부(회장 홍지희)는 지난 11월 7일 태국 방콕 랜드마크호텔에서 ‘여성가족 권익 포럼 2020’을 개최했다.

 

주태국 한인여성 및 한-태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포럼은 한-태 전문가들이 차례로 나서 여성폭력 근절 대책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강의가 이어졌다.

 

태국 측에선 사회개발부 여성가족국의 아차라 시리라땀파이 담당관이 ‘성폭력으로부터의 태국의 여성보호법’, 한국 측에선 최영화 UN 여성 아태지역 여성폭력 근절 담당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성 폭력 근절 대책’, 이미정 한국 여성 정책 연구원이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해 각각 강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 UN 여성 친선홍보대사로 임명된 태국 배우 신디 시린야 비숍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여성평등의 의미와 중요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온라인 축사에서 “COVID-19의 감염병우려로 주변과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여성과 가족에 대한 폭력 피해자의 고립과 우울감이 더 크다”며 코윈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태 대한민국대사관의 하태욱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여성 권익을 위한 태국 코윈의 역할과 중요성을 당부했다.

 

홍지희 태국 코윈 회장은 “태국 코윈이 타국에 비해 늦게 출범했지만 처음으로 여성 가족 포럼을 개최했다”며 “향후 실태조사 등을 거쳐 ‘사각지대’에 있는 동포사회 여성과 가족들의 권익 보호와 성폭력 방지를 위한 협력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윈 태국 지역본부는 내년 상반기 ‘여성가족권익보호 센터’를 준비 중이며 여성가족부, 태국 사회개발부 여성가족국, 유엔위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등과 협업하여 재 태국 한인사회 여성과 가족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심리상담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태국 국영방송 MCOT와 뉴TV, 데일리뉴스, 칸타나그룹 등 태국 주요 언론과 기업 관계자과 NGO 단체, 태국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