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장애인·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등 160여 명 참석.
박찬욱 감독, 박해일·탕웨이 출연 “헤어질 결심” 관람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회장 성낙원)는 주식회사 동인플러스에스(박경용 대표이사)와 함께하는 7월 사랑나누기 영화산책을 지난 21일 오후 7시 개최했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대전중앙로점 6층 1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 장애인,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보호 대상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대전사랑메세나, 일반 시민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7월 프로그램으로 박찬욱 영화감독이 2022년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 ‘헤어질 결심’(상영시간 138분)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배고운 씨는 “박찬욱, 탕웨이, 박해일... 그 들의 영화를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벅찬 감동을 받았던 적은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에 내가 아는 단어로는 설명 불가능한 감정들이 끊임없이 밀려 들어왔다. 버스에 올라 내가 느낀 이 감정을 설명해줄 글을 찾아 핸드폰을 뒤졌다. ‘이거지’하는 감상평도 있었고 ‘그런가?’하는 글도 있었다. 영화 속 대사들을 곱씹어 보며 배우들의 얼굴 표정, 느낌, 감정을 느껴보려 애썼다. 그리고 내가 경험했던 감정들과 기억들을 끄집어내었다”라며 감상 후기를 전했다.
영화감상 전 행운권 추첨으로 49명에게 푸짐한 행운의 선물을 전달해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즐겁고 흥겨운 시간도 가졌다.
행운의 선물은 동안미소한의원 김진혁 원장이 경옥고(10개입) 2세트, 유앤아이스튜디오 박상철 대표 가족사진 촬영권 2매, 원엔터테인먼트 원정미 대표 k-pop방송댄스 무료수강권 3매, 꽃빛한방병원 황정미 본부장 경옥고(10개입) 2세트,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이정윤 회장 크라운 땅콩샌드 10개,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김락호 이사장 도서 5세트, 상아제지 박상전 대표 미용티슈(3개입) 8팩, 대전자생한방병원 한방차 5세트, 대경통닭 조성대 대표 통닭 10마리, 법무보호복지공단 김대기 지부장이 무선핸디청소기 2대를 협찬했다.
탈북민 단체인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이영철 회장은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웠는데 함께 영화도 보고 선물까지 받아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대전영화인협회와 더 좋은 행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김대기 지부장은 “보호 대상자들에게 영화감상으로 건전한 정서 함양이 되어 재범 방지를 통한 아름다운 사회를 가꿔 가는 데 힘이 되고 있다"라며 행사를 준비한 영화인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용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참여했는데 참가자들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니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오히려 기쁘다. 앞으로도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 사랑나누기 영화산책은 매월 셋째 목요일 오후 7시 개최되며, 다음 행사는 오는 8월 18일 목요일 오후 7시 개최 예정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대전영화인협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