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박수남)은 서울 남산에 있는 월드 케이팝센터에서 불가리아 왕실 칼리나 공주를 명예 총재로 추대 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시메온 2세 전 불가리아 국왕의 외동딸인 칼리나 공주, 남편인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시메온 하산 무뇨즈 왕자 등 불가리아 측 대표단과 박수남 총재를 비롯한 태권도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자리에서 박총재는 “불가리아 왕실과 협력, 매년 개최하는 ‘유럽연맹 칠드런컵’을 유럽 왕실 문화와 접목한 ‘왕실컵’ 등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해 단순한 스포츠를 뛰어넘어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 총재를 맡게 된 칼리나 공주는 ”태권도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포츠이자 대중 문화 콘텐츠”라며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태권도를 쉽고 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같이 참석한 아들 시메온(16세)왕자는 K팝과 어우러진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에 매료돼 지난해 태권도에 입문, 21일 개막한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석 했으며 월드케이팝센터(대표 박성진)의 '글로벌 케이팝 홍보대사'로 위촉 됐다.
이처럼 왕족 집안이 태권도 매력에 빠진데는 불가리아 현지에서 국기 태권도를 전파하고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시메온의 스승인 박상현 국기원 정파사범의 역할이 컸다.
한편,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지난 1996년 발족해 매년 독일에서 유럽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칠드런 컵'을 열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60여개국이 가입돼 있는 국제 조직이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