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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TV | PeopleTV

장애를 딛고 시집을 낸 서귀열씨

 

 

[2009-10-13] 일자 기사

 

-시를 쓰게 된 계기

 

▲어느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한 수녀님이 글에 소질이 있거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그 모임에 글을 가르치겠다는 선생님이 오셔서 거기에 참석해서 그 선생님에게 제가 쓴 글의 받침이나 수정을 부탁드렸습니다.

시를 쓰는 것이 내 삶의 터전이구나 내마음의 의지구나 또한 내 글을 통해서 남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해서 시집을 내게 됐습니다.

 

 


-시집을 낸 후 느낀점

 

▲시집을 받은 사람이나 또 구해서 읽은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오고하니 '아, 인생의 삶이 이런것이구나'라는 생각에 제 삶이 기쁘고 어쩔줄을 몰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도 들으며 마음으로 위로를 받고 존경은 아니지만 좋은 웃음으로 대할 수 있었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어떤 사고로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는지

 

▲87년도에 교통사고로 인해 경추를 다쳐 손과 다리가 마비가 되고 변과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시설로 들어가 10여년간을 생활하다가 충남 금산으로 내려와 병원에 입원하면서 지체장애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를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마음을 비우고 좋은 생각과 좋은 마음으로 한편한편 쓰다보면 그 생활속에서 자기 몸가짐이 편해지고 글을 쓰다보면 인생의 활력소도 넘치고 동료들과 이야기도 풍부하게 나눌 수 있게 되고 자꾸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좋은 글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부인 최명숙씨(52)
만난 건 이 사람 마음을 봤지 다른 건 본거 없거든요. 이 사람을 선택했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생활해 나가면서 이사람 손발이 될수 있는 한 내 몸이 망가질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며 생활할겁니다.

 


▶최영철 한국신체장애인 충남 금산군 지부장(64)
서귀열씨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생활하는데 타의 모범이 되고 장애인이면서도 비장애인보다도 더 활발하게 생활해 나가는 것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