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조성욱 공정위원장 만나 조선사 불공정 갑질 조속처리도 요청
울산 동구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은 28일 오전 10시40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 불공정 갑질에 조속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회견에는 현중갑질피해자대책위 이원태, 김도협 대표와 조선3사피해자대책위 한익길 대표 등도 참석했다.
김종훈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기성금 삭감 등 운명공동체인 협력업체들에게 전가해 왔다”며 “공정위와 중기부, 검찰 등도 불공정 갑질을 조사 중이지만 결과발표가 늦어지는 등 재벌눈치보기 의혹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임금체불과 4대보험 연체, 생계형 대출 중단 등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생계마저 위협한다”며 “정부 유관부처들은 조속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전인 9시20분에는 의원실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 불법하도급 조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점, 임금체불 등 하청노동자들의 생존문제, 근본적인 하도급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공정위의 노력 등을 당부했다.
조성욱 위원장은 공감을 표하고 “내부적으로 토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와 협의 등 불공정 하도급과 관련한 신속한 조사와 처리를 적극적으로 해갈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오풍균 기자 mykore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