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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 지원 당부”

- 문 의장, 굴샷 맘메도바(Gulshat Mammedova)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면담
-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선 상대국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


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굴샷 맘메도바(Gulshat Mammedova)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대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투르크메니스탄 내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의장님은 교육부 장관도 지내시고 문화·미디어·관광 부총리직도 맡으셨기 때문에 교육 분야에 큰 관심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또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체결된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 프로그램(2019-2022)’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당시 이뤄진 합의에 따라 지난주 목요일(24일) 양국 관계부처와 기업이 참여하는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협의회가 발족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에너지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활발히 참여하여 호혜적 협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양국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기업들이 현지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의장은 한-중앙아 협력 포럼과 관련해 "2007년 출범 이후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키르키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간 협력을 증진하는 다자간 협력의 모범적인 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한-중앙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건설적 논의가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의장은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결같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맘메도바 의장은 "우리는 1995년 UN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영구중립국으로 승인을 받아, 외교관계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도 우리의 이러한 상황을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맘메도바 의장은 "한-투르크 양국은 경제·교육 분야 등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양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지난 9월 최초로 중등학교에 한국어 수업이 시작됐고, 일반인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세종학당도 개소했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양국 관계가 보다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교육 협력도 중요하지만, 국회 간 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맘메도바 의장과의 면담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도 함께했다.

이날 예방에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세르다르 조라예프(Serdar Jorayev) 경제위원장, 아잣 세이디바예프(Azat Seydibayev) 자연·환경보호·농업위원장, 바일리 세이로프(Bayly Seyilov) 인권·자유보호위원회 위원, 누리 코메코프(Nury Komekov) 국제·의회관계위원회 위원, 바이람솔탄 미라도바(Bayramsoltan Myradova) 교육·과학·문화·청소년 위원회 위원, 미랏 맘멧알리예프(Myrat Mammetalyyev) 주한투르크메니스탄대사 등이 함께했다. 우리 측에서는 한-투르크 의원친선협회장인 한-투르크 의원친선협회 이사인 서영교 의원, 정춘숙 의원, 한공식 입법차장,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오풍균 기자 mykore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