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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과 중부권 동시에 살려낼 동양최장 탑정호 출렁다리와 생태종합관광벨트”

[충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 황명선 논산시장 특별인터뷰

논산과 중부권 동시에 살려낼 동양최장 탑정호 출렁다리와 생태종합관광벨트

 

 

논산시 부적면, 가야곡면, 연산면, 양촌면 등 4개면에 걸쳐 있는 탑정호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다. 만수면적 662ha로 호수 둘레가 24km이며 저수량은 34,983천 톤 규모이다. 1944년 준공된 탑정호는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어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논산의 젓줄’이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2017년도부터 공사를 시작해 다음달 5월 초, 일반인들에게 개장할 예정이다. 탑정호 출렁다리 길이는 아시아에서 최장인 600m이며 밑너비는 2.2m이다. 논산시는 이러한 출렁다리 구조물을 활용한 ‘LED 미디어파사드 영상시스템’을 구축·운용해 아름다운 ‘논산의 아이덴티티(ID)’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탑정호 수면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음악분수’를 조성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 놀거리 제공은 물론 탑정호 출렁다리와 함께 관광자원 개발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높이 100m, 넓이 144m의 탑정호 멀티미디어 음악분수는 해군 군함모양으로 제작되었다. 레이저와 조명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를 음악분수와 연계하여 화려하고 웅장한 경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분수만을 위한 800석 규모의 전망시설도 설치해 놓았다. 논산시는 ‘멀티미디어 음악분수’에서 사연 접수 및 각종 프로포즈 등 이벤트를 연출해 관광객과 소통하는 “함께해you~ 논산”을 실현해 가고 있다.

 

탑정호 둘레길은 총 17.94km이다. 이중 10.24km는 모두 완공되었고, 나머지 7.7km 구간은 향후 3년간(2021~2023년) 1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데크 보행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18km에 달하는 탑정호 둘레길 순환체계가 명품관광코스로 완성될 것이다. 5월 개장을 앞두고 충청지역신문협회(충지협) 15개언론사는 황명선 논산시장과의 특별인터뷰를 진행했다.

 

-탑정호 관광단지 개장을 축하합니다. 어떤 볼거리들이 선보이는지 총망라해 주시죠.

 

▲최근 개장을 앞둔 탑정호 출렁다리와 오시는 분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분수대가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여기에 논산의 대표 농산물 딸기를 형상화한 딸기향테마공원과 수변생태공원도 탑정호의 대표 볼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탑정호의 볼거리는 바로 탑정호 자체와 이를 사랑하는 논산의 시민입니다. 중부권 내륙의 바다라 할 수 있는 탑정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한 자산입니다.

 

 

-오픈식의 하이라이트를, 미리 설명해 준다면요?

 

▲더 많은 분들이 탑정호 시대의 개막을 생생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국의 생중계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탑정호는 논산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중부권의 새로운 관광메카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탑정호 시대의 출발을 함께 즐기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개장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시장님이 탑정호에 꽂히게 된 계기, 시기 등이 궁금합니다.

 

▲제가 머리가 무겁거나 깊이 생각할 거리가 있을 때 드라이브를 하며 사색에 잠기던 곳이 바로 탑정호였습니다. 봄이면 벚꽃이 황홀하게 흩날리고, 겨울엔 눈꽃이 소복이 내려앉는 탑정호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감격스럽고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둘레가 무려 24km에 이르고 자연경관이 굉장히 잘 보존된 청정호반임에도 불구하고 낚시터나 농업용수 역할 외에 생산적 기능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탑정호의 미래가치에 대해 연구하는 깊이 있는 문제의식이 필요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격려도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지난 2017년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이 직접 꼽은 관광개발 1순위 정책이 바로 ‘탑정호 개발’이었습니다. 치밀한 사전 준비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바탕으로 탑정호를 우리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쉬지 않고 뛰었습니다.

 


-동양최장이라고는 하지만, 같은 충남권인 예산의 출렁다리 또는 향후 건설예정인 곳들과 견주어서 논산탑정호의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등의 특징을 부각시킨다면요~?

 

▲출렁다리, 음악분수 등 탑정호 관광 포인트의 특징은 바로 자연경관과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에 올라 탑정호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아름다운 선율과 빛이 어우러진 음악분수는 호수의 물빛과 더불어 다리 위 LED화면을 통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일 것입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는 총 600m의 출렁다리 전체를 화면으로 삼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자연 속에 펼쳐지는 형형색색 빛의 향연은 ‘탑정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입니다.

 

-탑정호에서의 주력사업과 아울러서 지금까지 들어간 총 예산, 그리고 향후 투자액 규모까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데크길 조성 등 5개 사업에 국도비 포함 500억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었습니다. 향후 물빛복합문화센터, 자연문화예술촌, 순환체계 구축 등에 2300억 가량의 추가적 투자가 이뤄질 것입니다.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한 국비 확보와 투자 유치가 핵심입니다.

 


-추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 가장 큰 보람은?

 

▲사업초기 관련부처를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민선5기 취임 당시부터 탑정호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지역의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두고,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의 문을 수시로 두드렸습니다.

 

탑정호가 어떤 곳인지, 왜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 부단히 설득하고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세일즈했습니다. 모든 행정력과 시민의 염원을 한 데 집중한 끝에 우리가 그려온 사업의 밑그림들이 중앙의 각종 투자심사를 거쳐 하나하나 색깔을 입어갈 때 큰 보람을 느끼며, 추가 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오픈이 늦어지면서 여러 얘기가 설왕설래하던데, 거기에는 무슨 이유라도 있었는지요?

 

▲국가와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시민분들이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탑정호 출렁다리의 공식 개장을 서두르게 된다면 국가적 방역노력에 누(累)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추이와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면밀히 살펴보며 ‘돌다리도 두드리는’ 마음으로 신중하고 완벽한 개장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탑정호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주변시설들은 어떻게 추진중인지요?

 

▲탑정호 출렁다리, 음악분수, 딸기향농촌테마공원, 수변산책로, 힐링생태사업관 등 5개 사업이 성공리에 완료됐습니다. 이어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 물빛정원,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등 사업 역시 활발하게 추진 중입니다. 그 중 유교문화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연계된 체험형 융복합 테마파크 ‘탑정호 웰니스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가족중심 힐링공간으로의 탑정호 관광단지 개발에 또 다른 청신호가 들어온 셈입니다.

 


-외적 인프라 못지않게 중요한 소프트웨어적 요소들, 가령 탑정호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이야기, 인근지역의 생태, 지리 탐구와 전설 등 <탑정호 스토리 프로젝트>는 병행 추진중인지요?

 

▲물론입니다. 축제나 관광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토리가 필요하고 그 스토리를 통해 찾는 이들에게 남다른 기억을 제공할 것입니다. 때문에 탑정호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현재 탑정호의 스토리텔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기억할 수 있는 탑정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외적 인프라보다 사람살이, 삶의 질에 시정 포커스를 더 맞추어온 황명선표 시정에서 탑정호사업만큼은 예외인 거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함축하여서, 탑정호는 황명선 시장에게 무엇인지요?

 

▲탑정호 개발사업은 단순한 관광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중심의 시민친화’ 관광개발이 핵심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파생되는 일자리는 지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탑정호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나아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희망 가득한 힐링공간이 될 것입니다.

 

사람과 자연, 문화와 역사가 한 데 어우러져 모두가 상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탑정호는 ‘지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장님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요? 협의회의 목적과 구성 등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지요.

 

▲지방자치 민선1기가 시작되면서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를 1996년 7월 결성했으나, 초기에는 친목단체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지방자치법’에 의한 법적 협의체로 지난 2000년 4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설립하였으며, 저는 2020년 9월 15일 민선7기 3차년도 대표회장으로 선임되어 2022년 6월 30일까지 임기를 맡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와 관련 있는 법령 및 국가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과 건의를 하고, 시·군·구의 공동현안에 대한 정보교환은 물론 국회 등 유관기관과 교류 및 협력증진을 꾀함으로써 지방자치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협의회 회원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 구성되며, 취임과 동시에 회원이 되고 퇴임과 동시에 자격을 상실합니다.

 

현재 민선7기 진행하는 역점사업은 △‘지방상수도 관리혁신’ 사업 개선추진 △기초중심2단계 ‘재정분권’ 지속추진 △‘지방교부세 교부율 상향’ 조정 추진 △2022년 대선 ‘공약 발굴 및 확정’을 위한 <대선공약 TF>운영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특별법안’ 국회입법화 추진 등 상당히 많은 지방정부의 공동현안 및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담] 전영주 충청지역신문협회 부회장

[정리] 충지협 15개언론사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