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정신을 찾아 계승하자는 운동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1960년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독재에 항거한 “3.8민주의거를 대전정신의 뿌리로 삼아 하나의 대전으로 만들자는 것”.
이를 위해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 운동본부(집행위원장 오노균)를 결성, 62주년 4.19기념식에 맞춰 우리들 공원에서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오노균 집행위원장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 3.8민주의거’는 2018년에 충청권 유일의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면서 “오늘 행사는 대전 정신으로 자유, 민주, 정의, 인권 4대 정신으로 세우기 위한 시민결의대회이고, 오늘부터 10만 서명운동을 적극 펼쳐 대전의 혼으로 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당시 주역이었던 김영광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당시 절박한 상황과 사망한 학우들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제라도 대전의 정신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운동본부는 오응준 전 대전대총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이명수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추대, 또한 사무총장에 김경철씨를 임명하고 38명의 집행위원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자문위원, 사무국, 홍보국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사)대전세종충남 4·19혁명회 등이 특별후원을 (주)우성P&C 닥터88, 생활문화예술단(주)가르텐, 한빛광고 등이 협찬했다.
한편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4·19혁명의 진원지인 대전 목척교에서 헌화한 후, 10시 30분 우리들공원에서 생활문화예술단의 기념 공연으로 시작됐다.
‘대전시민정신살리기 10만인 서명운동’의 참여단체는 생활문화예술단, 생명존중환경포럼, (사)국제무예올림피아드, (사)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대전교통장애인재활협회, 시민인권연맹, 불교공뉴스, 대전세종충남프렌차이즈협회, 국가개조실천연대, 국조단군선양회, 세계태권도문화원, 아시아태평양관악협회, 공정한나라, 대전예인회, 대전사랑운동본부, 국가효행상수상자협회, 충효인성교육중앙연수원, 전국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대전시족구협회, 세명라이온스클럽, WBC복지TV대전, 세종방송, 평화가꾸기운동본부, 태권아트코리아, 고선애비성문화예술단, 대한가수협회대전지회, 한국자유총연맹중구지회, 재향군인회중구지회, 한국장애인문화세종지회, 사)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기후환경연합,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대전교육발전연합회, 태권도무덕관, K항노화연구소, Y.TV영상스토리 등 40여개 시민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