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전위원회 창립 11주년 기념식
“대전 0시 축제”에 힘을 모아 세계축제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
14년 전 권형례 전 대전시의원(당시 자유선진당 비례)의 의정 활동에 고마움 잊지 않고 지역 태권도 사범들이 25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08년 11월 27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178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질의가 진행된 가운데 권형례 당시 시의원이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에게 ‘태권도국제상품화’ 개발 지원을 주문했다.
“국내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새로운 도시 발전 패러다임의 기초를 관광산업 활성화에 두고 있다. 대전 또한 교통의 중심지이며 행정의 중심도시로 관광산업육성을 위한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지니고 있다. 태권도가 세계 속에 보급되고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국위를 선양하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로서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자원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지자체 단위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를 개최하여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3년 ‘충청방문의 해’와 무주태권도공원의 개원을 앞두고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태권도국제상품화를 준비할 용의가 있는가? 경기도의 도자기축제, 함평의 나비축제, 부산의 영화축제 등 말만 들어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나,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어 고민을 했어야 한다. 중국 소림사에 연간 1백 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여 무술의 관광화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권형례 의원의 질의에 박성효 시장은 “아주 좋은 의견을 주었다”며 “내년에는 우리 고장에서 제90회 전국체전도 열리니 이와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를 계기로 대전시는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전국 최초로 대전 상설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하여 운영 중이다.
이어 25일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명예회장 나경원, 회장 이용훈) 대전·충남위원회(회장 오노균) 창립 11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태권도위원회 2022 송년회에서 14년 전 권 의원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태권도인들이 뜻을 모아 감사패와 금메달을 깜짝 수여했다.
권 전 의원은 “10년 세월이 지나고 14년 전의 당연한 의정 활동이었는데 이를 잊지 않고 훌륭한 상을 주신 태권도인들의 의리에 감동받았다”며 “대전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가 없다. 그러나 이장우 대전시장께서 내년 계획하는 ‘대전0시축제’가 부활하여 대표 축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태권도 사범단 활동으로 대전을 많이 알려 왔으니 내년 여름밤에 열리게될 ‘0시축제’에 세계태권도인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1947년 5월 7일 대전역 그라운드와 보급창고에서 황기 관장으로부터 당수도(태권도 옛용어) 무덕관(사범 임명순)이 지방 최초로 개설하였다. 이후 1991년까지 운영했던 장동 미군기지(캠프 에임스)는 태권도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국내에 유일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도 대전역 동광장에 철도 보급창고 3호가 등록 문화재로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