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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피플 | DailyPeople

‘학원가 마약음료’ 재발방지 위해 전국 CU 점포에 긴급신고 도입

4월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음료 먹이고 학부모 협박한 사고 발생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병)은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14일부터 전국 1만 7천여 곳의 CU 편의점 점포를 통해 긴급신고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행사’라며 중·고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섭취하게 한 뒤 구매의향 조사를 이유로 부모 연락처를 확보해 자녀의 마약 섭취 사실을 알려 협박하고 금품 갈취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범정부 차원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마약범죄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고, 유 의원은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에 대해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번 긴급신고 도입은 2018년부터 CU가 시행한 아동보호 캠페인 ‘아이CU’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1만 7천여 곳 CU 편의점 점포의 POS 단말기 화면에 ‘타인이 제공하는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등은 절대 음용금지!', '유사 의심사례 발생시 CU에 긴급신고하세요! 마약류 발견 및 마약 의심증상 목격시 꼭 신고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표출되며, 편의점 직원이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112 신고가 이뤄지게 된다.

CU의 이번 시스템 도입은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병) 지역구 국회의원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편의점에서 실종아동 광고를 눈 여겨 본 유 의원이 지역구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재발을 막자며 CU에 위해음료 관련 캠페인을 제안한 것이다. 아이CU는 지난해까지 138명의 아동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회=오풍균 기자 mykore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