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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류를 구제하기 위해 태어난 종교 '천리교'

 

 

[2008-05-15] 일자 기사

 

사후의 세계를 말하며 구원을 논하는 일반적인 기성종교와는 달리 천리교는 사후 구원을 하기 위해 신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종교다. 따라서 신은 인간이 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구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이 자라 주기를 바란다는 것. 이것이 천리교의 구제관이라 말한다.

 

경남의 곡창지대로 유명한 김해. 김해시에서 상동으로 가는 길에 나전고개가 있는데 이곳에 천리교 한국전도청과 한국교단이 자리 잡고 있다. 본지는 이곳 교단 대표인 조덕구 선생을 통해 천리교에 대해 알아 보았다.

 

 


▲천리교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인데 어떤 종교인가.


-천리교는 일본에서 시작된 종교이지만 계시종교로서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한 어버이신 천리왕님의 가르침을 믿고 있으며 어버이신의 의도에 따라 세계 인류를 구제하기 위한 종교이다. 1838년 10월 26일, 교조 나카야마 미키님이 신의 현신이라는 입장이 됨으로써 시작된 것이 천리교인데 신의 현신이란 어버이신이 미키님의 몸을 빌려 그 속에 듭시어 몸은 보통의 인간과 다름이 없지만 마음은 어버이신의 마음 그 자체가 된 것을 말한다.

 

신의 현신이 된 교조께서는 50년간에 걸쳐 말씀으로 붓으로 행동으로 어버이신의 의도를 가르쳐주었는데 어버이신이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한 것은 자녀인 인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함께 즐기기 위해서이며, 교조님을 현신으로 삼아 천리교를 펼친 것은 세계 인류를 구제하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가르쳐 주었다.

 

따라서 천리교는 신의 자녀인 인간들이 모두 형제자매로서 서로 돕고 위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향하며 세상 사람들이 언제나 밝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 세상을 구제하는 종교이다.

 

 

 

▲그럼 구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인가.


-교조님은 온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근행’과 ‘수훈’을 가르쳐 주었다. 근행은 천리교교회본부 신전 한가운데에 인간을 창조한 증거로 세워져 있는 감로대를 둘러싸고 열 사람의 근행인원이 근행을 올릴 때 부르는 신악가와 그 음률에 맞추어 악기를 연주하면서 손춤을 추는 독특한 형식으로, 어버이신의 수호에 대한 감사와 온 세상 사람들의 즐거운 삶을 기원하면서 신악근행을 올리고 있다. 그 리를 받아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교회에서도 정해진 형식을 통한 근행을 올리며 세상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도록 기원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수훈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것을 전하여 어버이신의 수호를 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천리교 교회본부에서 별석이라는 소정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마음이 차츰 맑아져 남을 구제하려는 마음이 된 사람에게 질병을 구제하는 효능의 리로서 수훈의 리를 내려주고 있는데 그것을 받은 사람이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가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도록 기원을 드리는 직접적인 구제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천리교 신자들은 매일같이 조석으로 근행을 올리며 어버이신의 수호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온 세상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또 수훈을 통하여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자신도 진실로 구제받는 길. 즉, 마음이 차츰 맑아져 성인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천리교에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세 현황은.


-천리교에서는 이곳 한국전도청은 물론, 전국에 산재해 있는 각 교회와 포교소에서 매일 조석근행은 물론 매월 날을 정해서 월차제를 올리고 있고 이곳 한국전도청의 월차제 때는 전국에서 수백 명의 신자들이 참배하러 오게 된다.

 

이곳 전도청에서는 교회장 및 포교소장연성회, 천리청년연수회, 하프 강습회 등 각종 교육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인회와 청년회, 소년회 활동을 추진하고 있고 교회본부와 연계하여 중학생 히노끼싱, 하프강습회, 천리교어학원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젊은 층의 활발한 교류와 인재육성을 꾀하고 있다.

 

또 서울, 부산, 경남, 호남, 경북지역에 교구가 있는데 각 교구와 지역 교회를 통하여 지역별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부산지역에서는 ‘사단법인 부산노인의 전화’를 중심으로 치매중풍 및 노인성 질환, 노인학대 등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과 그 부양자들의 고통을 경감 하고자 어르신 및 부양자에게 유용한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고 저소득 및 독거 어르신 등 소외 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그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 운영 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저소득 가정 및 편부, 편모가정의 아동들의 생활지도 및 학습지도, 건강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의 ‘둘 하나 봉사단’과 경남지역의 ‘감로봉사단’등 각 교구별로 봉사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지역봉사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천리교는 현재 내부 사정으로 안타깝게도 대한천리교와 한국천리교로 나뉘어져 있지만 우리 한국천리교 관내에는 교회 276개소, 포교소 727개소가 있으며 15만여 명의 신자가 어버이신의 수호 속에 보다 성장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신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천리교의 방향과 그 비전은 어떠한지.


-천리교는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어버이신 천리왕님의 가르침을 믿는 종교이다. 이 세상은 어버이신의 몸이며 우리들 인간은 어버이신의 품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존재이므로 이 세상은 어떤 형태로든 어버이신의 의도대로 다스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버이신은 자녀인 인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함께 즐기시기 위해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가르쳐 주었고 이 세상과 인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섭리하고 있다. 그것도 이 세상을 즐거운 삶의 세계로 만들어가기 위한 방향으로 끊임없이 섭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세상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요원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어버이신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버이신은 당신의 귀여운 자녀인 인간들을 먼저 구제하려고 서두르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아직 어버이신을 모르고 어버이신의 뜻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리교가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우리 천리교 신자들은 어버이신의 의도가 이 세상에 실현될 수 있는 그날까지 어버이신의 의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직은 교세가 미약하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모든 가르침의 근본이 여기에 있으며 신앙의 순수성이 흐트러짐이 없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은 장래에 온 세상 사람들에게 어버이신의 가르침이 바르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교단 대표로서 선생의 생활신조는 무엇인가.


-나는 중학생 시절부터 부모님이 이 길의 포교사로서 남을 구제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라났다. 의료와 복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던 정말로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신앙에 의지하여 신기한 구제를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나 역시 신앙만으로 신기한 구제를 받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뒤를 이어서 오랜 세월 이 길을 걸어오면서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어버이신의 존재와 그 의도를 확실히 믿게 됐다. 그리고 내가 믿는 신은 온 세상 모든 신의 근본 되는 신이라 가르쳐 주셨으므로 이 세상이 반드시 어버이신의 의도대로 차츰 실현돼 갈 것이라 믿고 있다.

 

사람은 어리석어서 눈앞에 보이거나 나타난 것, 확인할 수 있는 것, 인식할 수 있는 것만 받아들이지만 이 세상에는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 인식할 수도 느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들이 훨씬 많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것들을 없는 것으로 간과해 버리기 쉽지만 그러한 세상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을 뿐이다.

 

천리교에서 구제를 받는다고 하는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마음이 차츰 맑고 깨끗해져서 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도 그러한 마음으로 나아가도록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나 역시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어떻든 신의 의도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생활신조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