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의 더운 날씨에 살아도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은 어쩔 수 없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구세군 종소리 그리고는 귓가에 맴도는 ‘Silent night~ Holy night~’캐롤인데, 이상하게도 매년 동일한 시즌에 같은 분위기를 접해도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구나 좀 시원해졌다고는 해도 한낮이면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지방 불교국가에 살아도 말이다.
이런 연말연시를 맞을 때면 수 많은 봉급생활자들의 또 하나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보너스, 즉 상여금 이라고 불리워지는 인센티브 성과급의 지급 유무 내지는 그 규모이다.
역사상 인센티브 성과급 제도를 가장 적나라하게 실시한 사람은 ‘머니머니해도 머니(Money)다(?)’를 주창하며 군인과 양민 할 것없이 거병(Recruiting, Placing)하여, 우리민족을 7년간의 전란(Market)에 휩쓸리게한 한국민의 불굴대천지 원수 ‘도요토미 히데요시’인데, KBS 드라마 ‘임진왜란 1592’ 대사를 보면, 그는 성주들(부서장)에게는 “조선의 상감(선조)을 잡는자는 물론이고, 조선의 각 도를 점령하는 영주에게 그 지역(도)을 통채로 다스리게 할 것이라 했고(목표지향적 MBO 및 KPI 부여), 잡병들에게는 “전쟁터는 너희들의 일터(Great Work Place)이다. 포로사냥, 약탈과 무단 곡물추수(영업 실적) 등을 모두 허용할 것”이며, 도요토미 히데요시 본인(사장) 이라 할지라도 각개 병사 개개인이 전쟁터(Job Battle Field)에서 수탈한 인적, 물적 자산을 되빼앗을 수 없음을 천명했다(Profit Sharing, Productive Incentive). 그러니 전쟁에 나간다고 억울해 하는 병사가 있르면 자신의 이 말을 잘 기억토록 하라고 해대면서, “전쟁(Sales Target)은 기회다(Job, Promotional Opportunity) !”를 외쳐대었다 하지요.
너나 할 것 없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근무현장(Job Battle)에서 한해 내내 처절한 전투를 치루어 오신 우리 모두(성주 및 병사)들, 즉 고용주와 피고용주(Employer & Employee)에게 격려와 응원 그리고 축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임은 다같은 생각이겠으며, 우리네 삶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략적 전장터 일수만은 없지만,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살아가는 그 기본틀은 어찌보면 이와 일맥상통하기도 한 것이어서, 일정부분 그런 모양새가 이 세상 돌아가는 섭리이기도 한 것을 부정 할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뭔가 작은 성의 표시로 나마 얻어진 성과를 나누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연말연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호경기가 와서 제대로 성과를 배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더더욱 좋겠지만, 경기위축 등등의 이유로 여의치가 않을 때는 아주 작은 것 일지언정 마음의 표시라도 해서, 우리 모두가 진정성 있는 말단 구세군 사병의 마음이 되어 주변에 있는 분들께 인사하고 축복하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분배 정의(分配正義) 구현과 공리(共利)의 기준 조차 모호한 이 세상에서 나름 누구나 실천 가능한 일이 고작 이런 소시민적인 것인지 모르겠으나, 직장 동료나 선후배 직원 뿐 아니라, ‘매반’이나 ‘얌’ 내지는 식당에서 소주 잔 기울이며 다정한 사람들과 연말 송년회 하는 장소에서 고기 구워준 ‘피 & 넝’들에게 팁이라도 좀 더 넉넉히 주는 세모(歲暮)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恭禧發財, 身體健康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