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에는 이명수국회의원과 필자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여 태권도 몸동작을 기반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개발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국민적 뜨거운 관심속에 개최 되었다.
이미 여러 언론에도 보도 되었지만 다시한번 상기하는 뜻에서 그 의미를 살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65세 이상노인 인구는 무려 813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5.7%에 해당 한다.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노인 10명 중 1명꼴인 70만 5473명이 치매환자였다고 발표 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1초마다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한국의 경우 앞으로 5년후 2025년 기준으로 노인인구의 약10%중 약 271만명이 치매환자로 추산 된다.
치매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인지 기능 저하와 함께 독립적인 일상생할이 어렵고, 환자 본인 뿐 만 아니라 부양자들에게도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등으로 심각한 부담감을 초래하게 되며, 우리나라 노인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질병 이다.
노인은 인지 기능의 감소를 겪고 있는 경우와 경도인지장애(MCI) 노인의 경우 우울증으로 인한 신경화학적 변화가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하여 광범위한 인지영역의 저하가 나타난다고 보고 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의 우울증 개선과 치매 예방이 시급한 실정인데 국기인 태권도동작의 활동성과 기합등 적극적 착안점에서 치매예방 몸동작 수행의 연구를 창안하게 되었다.
치매예방 태권도 몸동작 기반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자신감, 성취감, 용기를 촉진하며 건강 증진 행위와 성취능력, 신체적 활동과 행동 결정 등에 영향을 주는 자기효능감이 증진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 했다.
따라서 그개발 모형으로 노인들의 인지강화를 위한 3동작의 품새화, 수벽치기 등 손치기와 주먹만들기의 일상화, 얍! 태권기합 치유, 몸동작과 트롯트의 음악치유와 엄지발가락에서 손끝까지 자극치유, 금강막기의 어깨운동과 무릎들기 등 대근육운동의 활동치유 등이 어우러지는 몸동작을 개발모형으로 설정 했다.
그동안 공인 품새 등 태권도 수련이 실제적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태권도 프로그램으로는 개발된 바는 없어 ‘치매예방 태권도 몸동작의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 하여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실내 주거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절가동운동등이 현저하게 줄어 들어 운동부족으로 인한 치매예방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공인 품새의 2동작 품새 수련 방법을 3동작 이상으로 뇌 순환운동에 기초한 “맞춤형 품새개발을 통한 보건태권도품새”의 개발 보급이 절실 하다. 노인들이 부부, 가족, 동호인등 그룹별로 태권도를 수련할 경우 대상자들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사회활동을 통한 우울증 예방은 물론 자기개발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갖어 올 것으로 생각 한다.
현재의 연구동향은 치매예방을 위해 다양한 형태에 운동프로그램의 효과연구는 보고되고 있으나, 태권도와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며, 치매 위험인자와 우울증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는 더욱 제한적 이다.
따라서 국민 보건 향상 차원에서 노인 태권도 치매예방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여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이 기대 된다.
이의 보급을 위해서는 지역 보건소와 연계 하여 은퇴한 원로태권도 사범 및 현장의 태권도 지도자, 태권도전공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전문요원을 양성하여 대한노인회, 노인복지기관, 평생교육기관, 실버타운시설, 요양원, 노인대학, 문화센터, 주간보호센터,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전국으로 보급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국회, 민간사회 단체가 노인치매 예방을 위한 국적있는 운동으로 태권도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태권도 회원국 210개국에도 보급 한다면 지구촌 인류건강증진에도 태권도가 크게 공헌할 것으로 사료된다.
오노균(WATC태권도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