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세기 역사 및 고유성” 밝혀져

대전충남 무덕관장 이길재 원로 증언을 통해

 

이길재 원로(오른쪽)와 오노균 태권도 문화원장(왼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상징인 태권도를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은 물론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에 맞추어 이상민 국회의원(더민주, 유성을)이 태권도 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장으로 13일 취임하면서 “태권도원로들이 역사와 고유성을 증언”하고 나서서 화제다. 따라서 태권도의 국가 무형문화재추진 및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등재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길재 관장(84세)은 13일 오후 건강이 불편한 가운데도 태권도 역사 중 “무덕관 창시자 황기 관장의 계보 및 수련체계”에 대하여 오노균, 이규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완벽하게 구술 증언했다.


무덕관 창시자 황기 관장은 1927년 고유무술 수박기에 입문했는데 기본은 권법이라 했으며, 만주에서 양국진 선생으로부터 국술을 수련했다고 한다.


태권도가 외래 무술에서 해방이후 한국에 토착화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무덕관은 황기(1914~2002) 관장에 의하여 체계화되고 해방해인 1945년 11월 9일 무덕관을 용산역부근 철도국에서 창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철도를 따라 대전에 1947년 5월 7일 지방 최초로 지관을 설치했는데 대전 동구 성남동 철도 그라운드 운동장에서 당수도란 이름으로 첫수련이 시작 되었다는 것. 당시 남삼현(관번4번), 임명수(관번8번) 사범에 의하여 철도병원 창고에서, 고려성문 3층(구 대전관광호텔앞)으로 이전하고, 정동 27번지(구세군교회 옆)에서 무덕관 대전충남도본관 도장을 세웠다고 증언했다.


이 관장은 대전 충남지역에서 남삼현 사범의 제자가 됐으며, 그의 동료로는 김영희, 임상무, 이종철(약간늦음) 등이 함께 수련했고 그의 제자로는 이응인, 김흥수, 임한조, 박상도, 윤희만, 박병석, 박영환, 김기복, 오노균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충남 서부지역으로는 전용하 관장이 중심이 되어 한문복, 문대원, 박현섭, 이명교, 양준목, 유봉호 등 걸쭉한 사범들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이상으로 살펴보면 이 관장은 무덕관 창시자 황기 관장, 남삼현 사범에 이어 3대 계승자가 되고 이응인에 이어 김흥수는 4대계보가 된다. 태권도 역사성은 1927년 수박기입문으로 94년의 연보와 1956년 무예도보통지를 접하고 수련체계의 기본을 무예도보통지 수박희에 심취했으며 권법의 전승(황기.1970.수박도 대감)으로 무덕관 94년 역사를 증언했다.


무예도보통지는 1790년 조선 22대왕 정조의 명으로 이덕무, 박제가 등이 편찬한 무예교본으로 2017년 10월 북한의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현재 태권도 원형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에서는 2018년 태권도 미래발전전략과 정책과제로 유네스코에 태권도의 인류 무형문화유산등재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문화재청에서는 지난해 4월 제3차 무형문화재 위원회를 열고 태권도 국가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을 검토한 바 있다.


이상민 태권도 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장은 “태권도는 북한이 앞장서 무예도보통지를 근거로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고 아리랑·한글·씨름 등과 함께 남북이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며 “국기 태권도를 문화유산으로 발굴해 당연히 국가무형문화재가 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길재 원로는 “이제 건강이 여의치 못하다. 돌이켜보니 세월무상을 새삼 느끼고 제자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후계자를 지정해 모든자료 등을 넘기겠다”며 말하고 증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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