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1000자칼럼(7) “무덕관 76주년 ‘예시예종의 무예의 길’을 선도 한다”

 

무덕관 계승을 위한 모임은 지난 2월 3일 대전 이길재 원로 자택에서 필자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태권도 원형 보존 발굴 차원에서 이길재 원로를 명예회장으로 충남과 대전지역의 지도자가 뜻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충남 대전 무덕관은 74년 전인 1947년 5월 7일 황기 초대 관장의 명을 받아 대전역에 당수도 무덕관 충남 지관이 설치됐다. 이때 초대 사범으로 임명수 남삼현 사범께서 부임한 이래 전국적으로 무덕관 세를 확장했다.

 

이규용 무덕 동우회 총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황기 창시관장에서 2대 남·임사범으로, 3대 이길재 사범으로 전승되는 가칭 ‘무덕관 계승회’를 발기하고 정찬모 교수를 대표로 위촉했다.

 

이후 5월 7일 이길재 관장, 송봉섭 국기원 상임고문,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오관영 의회의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덕관 충남지부 창립 74주년 기념식을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전통 나래관에서 개최했다.

 

이후 5월 11일 국기원에서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TF팀이 구성되고, 그 위원장으로 오노균 교수 외 1인이 위촉되었다. 몇 차례 회의가 진행되면서 태권도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의 필요성이 선명하게 대두됐다.

 

이에 무덕관이 앞장서 역사성, 고유성 확보의 필요성이 부각 되어 7월 3일 오박사마을 인성학교에서 지방조직이 아닌 전국차원으로 무덕관 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무덕관중앙계승회’를 창립하고 정관을 심의 확정했다.

 

이 정관에는 “무덕관 황기 창시자의 전통기술을 계승하여 태권도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보존, 발전시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과 명예를 선양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창립 취지를 명시하고 있다.

 

목적 사업에 대해 기술한 정관 제4조에는 “수박도 당수도 태권도 등의 무덕관 기술의 통합을 위한 사업을 포함해 연수회, 세미나 등을 통해 지도자 육성과 전국 시·도지부 및 해외 지부를 두어 무덕관 기술과 정신의 세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창립총회는 송봉섭 국기원 상임고문을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의장으로 추대하고, 집행부를 총괄하는 회장으로 이주환 국민청소년수련마을 대표와 국·내외 조직을 총집행하는 조직위원장으로 오노균 전 충청대 교수를 선임해 3인 공동운용 방식을 선택했다.

 

이 외 원로 및 상임고문, 자문위원, 중앙위원과 연수원장, 연구소장, 기술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임명해 조직을 구체화했다.

 

또한, 시·도조직으로 서울 최재무, 경기 조병연, 대전 이태규, 울산 김재준, 대구 이병진, 인천 이종찬, 광주 이동원, 강원 김영덕, 경북 박점서, 경남 최낙덕, 충북 이시용, 충남 김창수, 전남 최공집, 전북 방현강, 세종 이해원, 제주 임안순 등을 지부회장으로 임명했다. 해외에도 미국 김영숙, 멕시코 문대원, 독일 고의민, 말레이시아 이성재, 뉴질랜드 이한현, 스페인 이수일 대사범 등과도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중 해외 지부의 골격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사업계획에 의해 9월 4일 1기 무덕관 사범 연수를 시작으로 10월 9일 2기, 그리고 11월 6일 3기 연수를 통해 60여 명의 무덕관 사범을 양성하고 역량을 강화했다. 연수과목은 무덕관사, 태극팔단금, 활인심방, 수벽치기, 권법, 천무극, 육로, 십단금 등으로 편성했다. 황기 관장이 지은 수박도 대감과 당수도 교본 등으로 전해온 양생법과 전통기술 및 고대 심신 수련법을 발굴해여 연수회를 가진 것은 의미있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6일 ‘무덕원(武德院)’으로 명명한 청주 수련장에서 무덕관 창립 76주년 기념식에는 황춘성 원로고문을 비롯해 송봉섭 중앙의장, 이주환 회장, 오노균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윤판석·신근호·정쾌웅·박현섭·박찬수·전창식·최재무·심의보·박상도·손복현·김성준·김기복 등 고문단과 임원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995년 하림각에서 50주년 기념식 이후 26년 만에 역사적인 무덕관 창립 76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76주년 기념식을 출발점으로 전통무예 복원과 전승을 통해 사도계의 위상을 선양하여 예를 중히 여기는 ‘예시예종’의 근본(根本)을 세우는데 무덕관 중앙계승회가 선두(先頭)에서 깃발을 들고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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